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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70%, 신천지 교인이나 접촉자"…전국 확산 '통로'

"환자 70%, 신천지 교인이나 접촉자"…전국 확산 '통로'
입력 2020-02-21 20:04 | 수정 2020-02-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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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더 걱정되는 건 집단 감염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의 참석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흩어졌다는 겁니다.

    신천지발 전국 감염 확산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44명입니다.

    전체 환자 대비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10명 중 7명꼴인데, 불과 나흘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다수가 밀접되게 앉아서 1시간 이상,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예배를 보는 그런 '밀접한 접촉'과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이…"

    이들은 31번째 환자가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 참석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확산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근 경북에서 각각 109명과 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경남 4명, 광주에서도 4명, 서울과 충북에서도 각 1명씩이 신천지교회와 직접 관련이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의 접촉자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 육군부대 장교는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인 여자친구를 만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과 제주 등에서도 신천지 교회 관련성을 조사중인 환자들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예배 참석자 1001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전국 각 지역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과 밀접접촉했을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어디까지 전파가 이뤄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대구 예배 참석 교인이나 그와 접촉한 다른 교인들은 포교 같은 외부활동을 하지 말고 제발 집에 있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월 중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하였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경우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관할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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