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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한쪽에선 탈 쓰고 외출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한쪽에선 탈 쓰고 외출
입력 2020-03-19 20:09 | 수정 2020-03-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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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은 확진자 수가 9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제 중국을 넘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현 상황을 2차 대전 이후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경찰 10만 명을 투입해서 전국민 이동 금지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경찰 눈 피해서 몰래 외출하는 이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은 군병원에도 환자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프랑스는 헬기까지 동원했고, 루마니아는 군병원도 부족해 군대내에 의료 텐트까지 급하게 세웠습니다.

    선박이나 호텔을 임시 병원으로 만드는 나라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럽은 확진자가 8만 8천명으로 중국보다 많아졌고, 이탈리아는 3만 5천여명, 여기에 독일도 이제 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전시나 다름없다며 난민 수용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지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독일 통일, 아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가장 중대한 시국입니다."

    지금 유럽에선 의료시스템이 과부하를 넘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때문에 이탈리아는 졸업을 앞둔 의대생을, 또 영국은 이미 은퇴한 의료진까지 불러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생산에 교도소 재소자들이 투입되는가 하면, 화장품과 주류회사들도 제품생산에 쓰던 알콜을 이용해 손세정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탈리아는 이동제한령을 연장하기로 하고 무장경찰도 투입해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결과, 이탈리아에선 국민의 40%가 여전히 외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또 스페인에서도 수많은 경찰이 투입돼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외출을 강행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콜록 콜록) 내가 감염자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모든 전세계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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