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기숙사에 입소한 지 이틀째인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가 통째로 폐쇄됐습니다.
학교 측은 1교시 수업을 시작하기 직전, 확진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기숙사의 학생들은 격리하고 나머지 학생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먼저,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농업마이스터 고등학교.
학교 철문이 굳게 닫히고, 출입 금지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이 학교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된 겁니다.
경북 구미에 사는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학교 기숙사에 입소했습니다.
등교 개학 첫날인 어제 하루 종일 수업을 받았고, 오늘 오전도 학생, 교사와 접촉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확진 판정이 나오자, 등교한 학생 108명과 교육실습생들은 급히 귀가했습니다.
[교육 실습생]
"(수업은 오늘 하셨어요?) 학년마다 달라서 잘 몰라요. 저는 오늘 안 하는 날이라서 안 하고요."
문제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기숙사 생활 등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유입되는 학생에 대한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등 219명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일단 기숙사에 함께 있었던 학생 16명과 교직원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97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관계자]
"(학생들 아직 있어요?) 지금 기숙사에 있는 얘들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코로나 검사하는 거 같던데요."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이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임오섭/대구시 교육청 체육보건과장]
"모든 학생들이 발열 검사와 체크를 하루에 다섯 번 했어요. 대구가 다른 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이 많이 되고 해서 개학 전에 진짜 촘촘하게 저희들이 계획을 세워놓았고…"
대구시 교육청은 학교 확진 환자가 발생해도 방역 매뉴얼을 가동하면 된다며 순차적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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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형
또 '고3 확진' 학교 폐쇄…등교수업 '살얼음판'
또 '고3 확진' 학교 폐쇄…등교수업 '살얼음판'
입력
2020-05-21 19:46
|
수정 2020-05-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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