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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이어 목사?…교회 '슈퍼 전파지' 되나

학원 강사 이어 목사?…교회 '슈퍼 전파지' 되나
입력 2020-06-01 19:41 | 수정 2020-06-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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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발생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종교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새로 문을 여는 교회를 위한 부흥회 관련해서 서른 명 가까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먼저, 임상재 기잡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이곳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한 16명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예배에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의 교회 목사가 3시간 가량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 지역 다른 신생교회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부평 목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8명으로 이 중 목사가 17명입니다.

    [고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소규모 교회, 개척교회 같은 경우는 굉장히 좁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앉아서… 3일 동안 교회 순환을 하면서 만났기 때문에 노출 빈도도 많고…"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게 목사와 신도들이 서로 교회를 돌아가며 부흥회를 하다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인천시 관계자]
    "말을 하고 예배를 하려니깐 (마스크를) 갖고는 있는데 부분 미착용을 했대요. 어떤 사람은 착용하고 어떤 사람은 착용 안하고… 썼다 뺐다…"

    확진자 가운데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부천, 시흥 등 인근 지역 거주자들도 있습니다.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가장 먼저 확진이 확인된 인천 부평구 목사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신도였던 수원 동부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4명 더 나왔습니다.

    수원동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나흘새 모두 8명.

    수도권의 교회발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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