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의 사망 사건과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사 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은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파문이 커지자 경찰은 기존 수사팀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로 격상했습니다.
수사 인력도 '대규모'로 늘어납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과 묵인 등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측 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청 6층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단체 측이 어제 추가 폭로한 비서실 내 상습적인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들여다보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시 핵심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원순 전 시장에게 '사건'을 알린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임순영 젠더특보도 곧 소환할 에정입니다.
임 특보는 "개인적인 이유로 당장은 어렵지만 곧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보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팀이 꾸려진 성북경찰서에도 많은 취재진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들여다볼 부분은 박 전 시장 측에 대한 정보 유출 의혹입니다.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이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당일 청와대 국정상황실까지 보고된 점을 감안하면 경찰과 청와대 관계자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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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묵인·방조' 본격 수사…젠더특보도 곧 소환
'묵인·방조' 본격 수사…젠더특보도 곧 소환
입력
2020-07-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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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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