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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무서운 '핼러윈'…입장 제한 했다는데 '다닥다닥'

모여서 무서운 '핼러윈'…입장 제한 했다는데 '다닥다닥'
입력 2020-10-25 20:13 | 수정 2020-10-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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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은 할로윈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이태원과 홍대 등 클럽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방역당국의 점검에 동행해 봤습니다.

    지하클럽에는 수백명이 꽉 찬 채 마스크도 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서울 이태원의 클럽가.

    벌써부터 거리엔 핼러윈 가면을 팔기도 하고, 아예 분장을 하고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을 시작한 한 클럽 입구.

    유흥시설 방역 수칙에 따라, 4제곱미터 당 1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유태혁/클럽 사장]
    "전화를 하시고 신분이 확실한 경우에만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핼러윈을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클럽.

    980여 제곱미터의 지하 공간엔 최대 246명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밀폐된 클럽 안에는, 훨씬 많은 손님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단속반이 직접 세봤더니 4백 명이 훌쩍 넘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최대 인원만 해도) 바글바글한데 지금 보세요. 사람이 얼마나 붙어 있는지…(아니 손님들이 나왔다 들어갔다 해서…) 최대 인원을 여기서 제한을 했으면 저렇게 많지 않아요."

    단속을 피해 잠시 몸을 피했다가 곧바로 다시 들어가는 손님들도 눈에 띕니다.

    "나갔다 나갔다 들어가자. (야, 가자 가자.)"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거나, 테이블 간 거리를 1미터 넘게 떨어뜨리지 않은 곳들도 적발됐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스탠드에 있는 손님들이 거리두기 1미터가 하나도 안 되고 여기 테이블 간 거리도 하나도 안 돼요. (이거 1미터 되는데요.) 1미터 안 됩니다."

    서울시는 이태원과 강남 등에서 클럽과 주점 165곳을 점검한 결과, 5시간 만에 핵심 방역수칙을 어긴 25곳을 적발했고, 이들 업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5월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핵심 방역수칙을 단 한번이라도 위반하는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하여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등 (강력 대처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과 홍대 주변을 물론, 인천과 부산 등 주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김동세/영상편집: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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