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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바이든 승리하나?…트럼프의 승리 낚아채기?

D-1, 바이든 승리하나?…트럼프의 승리 낚아채기?
입력 2020-11-02 20:50 | 수정 2020-11-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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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대통령이 바뀔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 결코 우리에게는 남의 얘기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 워싱턴 연결해서 판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계속 앞서 왔는데 그냥 이대로 승리한다고 보면 됩니까?

    ◀ 기자 ▶

    네, 가능성은 트럼프보단 높습니다.

    여기 2016년 지난 대선때 결과를 놓고 말씀드리면 파란색이 민주당 승리, 빨간색이 공화당 승리 지역입니다.

    트럼프가 이겼던 곳들이 하나둘 박빙으로 바뀌어서 아이오와부터 러스트벨트를 돌아 오하이오까지 북부의 5곳이 접전지가 됐고요.

    밑으로도 노스캐롤라이나부터 선벨트를 잇는 조지아,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남부의 5곳이 초접전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중에서 바이든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북부 경합주 3곳만 얻으면 게임 끝, 승리합니다.

    바이든이 어제 오늘 마지막 유세 일정을 이쪽에만 잡은 이유도 그래서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이 접전지를 대부분 이겨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앞서는 곳이 세 군데뿐입니다.

    ◀ 앵커 ▶

    그런데, 4년 전 대선 때도 여론 조사는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앞섰단 말이죠.

    이번에는 다를 것인지, 어떻습니까?

    ◀ 기자 ▶

    여론조사가 앞일을 다 예측하진 못합니다.

    트럼프의 승리가 계산상 불가능도 아닙니다.

    하지만 4년 전과는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4년 전 이 시점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는 지지율 격차가 2.2% 포인트 차였지만, 지금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는 7.2% 포인트로 훨씬 벌어져 있습니다.

    4년 전엔 선거 앞두고 3주 전부터 격차가 확 좁혀졌는데, 이번에는 근소하게 줄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2016년에 놓친 샤이 트럼프, 즉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올해 조사에서는 저학력 백인들의 비중을 늘렸다고 합니다.

    ◀ 앵커 ▶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개표가 다 끝나기도 전에 트럼프가 먼저 승리를 선언 할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 기자 ▶

    네,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는데 기자들이 사실이냐고 물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보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의미심장한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선거 끝나고도 오랫 동안 집계를 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끔찍합니다. 사기치고 악용하는 일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편투표 때문에 개표가 늦어지는 것을 선거 부정으로 몰아간 건데요.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우편투표를 핑계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복선이자,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신호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끝나자마자 변호사들과 함께 하겠다고 해 선거 눈앞에 두고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 앵커 ▶

    우리 나라 대선하고 많이 다르잖아요.

    대선 승자 누가 될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예전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선거일 당일 밤에 당선자를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우편 투표양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개표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2개 주는 선거일 당일까지 소인이 찍혔으면 선거 이후에도 우편투표를 받는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끝나고 3일 뒤, 워싱턴주는 20일 뒤까지 받습니다.

    사전에 현장 투표한 것도 집계가 밀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 완승을 하지 않고 박빙 승부가 나면 며칠 혹은 최악의 경우 몇 주뒤 나올 최종 합산 결과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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