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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한 곳에서 62명 한꺼번에…직원부터 시작?

요양원 한 곳에서 62명 한꺼번에…직원부터 시작?
입력 2020-12-15 20:08 | 수정 2020-12-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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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는 한 번에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직원과 환자 전체 인원의 절반 정도인데요.

    불과 이틀 사이 요양원 내부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진 겁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확진자가 속출한 전북 김제시 황산면의 가나안 요양원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어제 8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무려 62명이나 추가로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요양원에는 환자와 직원 등 모두 123명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불과 이틀만에 입원환자 40, 원장을 포함한 직원 19명 등 전체의 절반 정도가 확진된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사회복무요원 1명과 종사자의 가족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 요양원은 내부감염 우려에 대비해 건물 전체를 폐쇄하는 동일집단 격리, 이른바 코호트 격리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확진자는 물론 음성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자까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또 음성으로 나온 직원들은 일단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에선 이곳 외에 김제시 용지면의 또다른 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긴급 검사에 들어간 상탭니다.

    보건당국은 요양시설의 직원들로부터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요양원) 구성원이 수일 전부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요양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질 우려가 커진 만큼, 방역당국은 앞으로는 약간의 증상만 나타나도 검사를 받는 등 시민 각자가 능동 감시를 펼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최인수(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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