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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대형마트 갔는데…이미 퍼졌을까 '불안'

미용실·대형마트 갔는데…이미 퍼졌을까 '불안'
입력 2020-12-30 20:03 | 수정 2020-12-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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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제는 숨진 80대 노인의 사위가 장인보다 먼저 입국해서 2주간 격리를 마치고 일상 생활을 하던 중에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만약, 이 사위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면 국내 지역 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0대 남성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문밖으로 나서다가 복도에서 심장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이때 이웃 주민 3명이 달려 나와 A씨를 도왔고 구급 대원 7명이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웃 주민]
    "보호복 입고 오신분(구급대원)들이 오셔가지고 병원 같은 데 전화하신 것 같아요. '격리중이시니까 여기서 응급처치하고 가겠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A씨와 밀접 접촉한 주민과 구급 대원 10명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숨진 A씨와 한 집에 살던 부인과 딸, 사위까지 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점입니다.

    다른 가족 3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 간 전파가 이뤄졌다면 이들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했던 사위 B씨는 입국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엔 미용실과 병원, 대형마트 등을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된 걸 모르는 상태에서, 격리 기간이 끝나 돌아다녔을 가능성이 크지만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이웃 주민]
    "너무 불안하죠. 전혀 관리사무실에서 이것(확진자 발생)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어요."

    B씨와 밀접 접촉한 미용실과 병원 관계자 등 4명은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는 숨진 80대 남성 A씨, 사위 B씨와 접촉한 14명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서 이제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요, 맨투맨으로 중점적인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어요."

    A씨·B씨와 접촉한 14명에 대한 코로나19 2차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나경운 / 영상 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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