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여홍규

화이자 백신 맞았는데…엿새 뒤 '확진'

화이자 백신 맞았는데…엿새 뒤 '확진'
입력 2020-12-30 20:15 | 수정 2020-12-30 20:24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접종 6일 뒤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신의 효과를 어느 시점부터 얼마나 믿어야 할지, 또 다른,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 사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여행 기록이나 다른 여행객과의 밀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툴 가완디]
    "여행 기록이 없다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을 의미합니다. 이미 여러 주에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는 게 거의 확실합니다. 앞으로 그 증거를 보게 될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앞으로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거라면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환자가 폭증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A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한 간호사는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엿새 뒤 오한과 근육통 등을 느껴 검사를 받아보니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는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우선, 간호사가 백신을 맞기 전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10일에서 14일 정도가 걸리는 게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2회 접종까지 감안하면 백신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단 얘긴데,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를 질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 계획이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속도로는 미국인들이 접종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은 취임 후 100일 안에 1억 명을 접종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대다수가 접종하려면 몇 달이 걸린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연관기사]

    1. '변이 코로나' 2명 또 나왔다…가족들도 감염?

    2. 미용실·대형마트 갔는데…이미 퍼졌을까 '불안'

    3. 선제검사 빠져있던 산후조리원…신생아까지 감염

    4. 4번째 전수검사…"한 방에 몰아넣었다" 내부 고발도

    5. "좁은 병실에 정수기도 공용"…'긴급대응팀' 파견

    6. '거리두기 단계' 올리나?…1월 3일까지 결정

    7. 화이자 백신 맞았는데…엿새 뒤 '확진'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