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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할 말 했고 건설적"
입력 | 2021-06-17 09:35 수정 | 2021-06-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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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미디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의제에서 뚜렷한 견해차를 보였지만, 서로 할 말을 했고 건설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악수를 교환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정상회담은 3시간 반 가량 진행됐습니다.
통상 회담을 마치고 하는 공동기자회견을 따로 잡지 않았기 때문에 두 정상은 각자 따로따로 회견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었으며 미국과 동맹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직접 만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래야 전달하고 싶은 바에 대해 실수나 오해가 없으니까요. 내가 하러 온 것을 했습니다.″
또 미국의 사이버 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려줬다며 러시아가 또다시 미국의 대선에 개입하거나 해킹을 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걸 푸틴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할 경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문제에서 의견이 엇갈렸지만 상당히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적대도 없었고 오히려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또 미러 갈등 속에 각자 자기 나라로 귀국한 두 나라 대사들을 조만간 임지로 돌려보내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2026년에 종료되는 미국과 러시아간 핵통제 조약을 대체하기 위한 핵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대립하고 충돌하진 않았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새로운 냉전체제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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