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미 접종을 시작한 국가를 지켜 보면서 미리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 했는지에 따라서 접종의 속도, 결국 집단 면역의 완성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백신 종류에 따라서 영하 70도의 초 저온 유통 망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그 준비 상황을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국제공항 화물 터미널,
수송기에서 코로나19 백신 운송에 사용될 특수 컨테이너가 2개가 내려옵니다.
특수 냉매를 사용해 4도까지 내부 온도를 낮춰 130시간 정도 유지할 수 있고, 영하 70도까지 유지 가능한 컨테이너도 있습니다.
특수 컨테이너는 공항을 벗어나 '초저온 창고' 안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영하 85도에서 영상 8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 창고에서는 백신을 각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작은 물량으로 나누는 소분작업이 이뤄집니다.
코로나 백신 보관이 가능한 장소에 한 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 곳은 영하 25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바로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고, 소분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앞에는 또다른 창고가 보이는데요, 이곳은 최대 영하 85도까지 내려가서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내부 환경이 어떤지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저온 창고 안에 들어서자마자 갖고 들어간 이어폰은 순식간에 꽁꽁 얼어버렸고,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자, 금방 안갯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김영선/초저온 창고 업체 관계자]
"화이자 백신같은 거는 충분히 보관 가능하죠. (여기 오래 계시진 못하겠어요 직원분들이) 아 직원이 최대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20분 정도가 최대입니다."
창고안에서 백신들은 일반 아이스박스처럼 생긴 작은 상자들로 옮겨지는데 여름철에도 72시간동안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강표/백신 보관 용기 업체 부사장]
"실제 화이자 백신을 운송할 때는 이런 블록 타입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 모양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둥그런 타입의 봉 형태를 잘라 놓은‥"
이렇게 나뉘어진 백신들은 냉동고를 갖춘 전국의 전문접종센터로 이송되고 접종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김재현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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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영하 85도' 냉동 창고…초저온 이송은 어떻게?
'영하 85도' 냉동 창고…초저온 이송은 어떻게?
입력
2021-01-11 19:57
|
수정 2021-01-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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