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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위군 12명 임무 배제…초비상 철통경계

주방위군 12명 임무 배제…초비상 철통경계
입력 2021-01-20 20:17 | 수정 2021-01-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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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워싱턴 연결돼 있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취임식 직전이라 지금 긴장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취임식이 여섯 시간 뒤라 경계 태세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17년 전에 이라크에서 전쟁 취재할 때랑 비슷한 느낌도 종종 들었습니다.

    실제로 워싱턴DC에는 주 방위군이 2만 5천 명 배치돼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보낸 미군을 합친 것보다 5배가 많고요.

    아까 낮에 검문소 통과할 때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지갑 속은 물론이고 수첩에 뭘 적었는지까지 볼 정도로 삼엄합니다.

    무기가 될만한 것에 아주 민감해서 이른바 레드존에 진입할 때는 셀카봉이나 장난감 총도 금지 품목이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테러를 막으라고 보낸 주 방위군 내부에, 극단 주의자들이 침투했을 수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죠?

    ◀ 기자 ▶

    그런 얘기가 FBI에서 나와서 신원조사를 전부 한다고 했죠.

    마침 국방부가 주 방위군 중에서 12명을 임무에서 배제했습니다.

    2명은 극단주의자들과 연계돼 있고 10명은 문제가 될 만한 언행이 있었다고 하는데 뭔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취임식을 노린 직접적인 음모는 아니라고 합니다.

    ◀ 앵커 ▶

    코로나에, 테러 위협까지.

    취임식 분위기가 이래저래 좀 우울하겠습니다?

    ◀ 기자 ▶

    네, 대통령 취임 첫날인데 인준받은 장관 한 명 없이 정부가 출범합니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의사당 습격까지 겹쳐서 의회가 새 행정부의 각료 인준을 못했습니다.

    바이든으로선 코로나에 경제난, 인종차별 문제까지 직면해 있고 트럼프를 따르는 국민의 상당수는 대선 결과를 믿지 않을 만큼 분열이 심합니다.

    현대 정치사에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위기에 처한 대통령이 있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남북 전쟁 직전이라 나라가 분열되고 대통령 암살 위협 속에 치러진 1861년 링컨 대통령 취임식 때나, 대공황 이후 경제난 속에 치러진 1933년 루스벨트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자, 이제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제일 큰 관심인데, 아무래도 트럼프 때랑은 많이 달라지겠죠?

    ◀ 기자 ▶

    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어제 상원 인준 청문회에 나왔는데,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짜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앤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지명자]
    "북한에 대한 전체적 접근과 정책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행정부마다 겪은 어려운 문제인데,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졌습니다."

    트럼프 식으로 정상 간에 톱 다운 외교 하는 건 지양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북한을 인도주의적으로 지원하는 문제에는 열린 태도를 보였는데, 북한 정권과 주민들은 분리해서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 앵커 ▶

    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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