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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회서 교육시설로 감염…'입학설명회'까지 전국 확산 우려

[단독] 교회서 교육시설로 감염…'입학설명회'까지 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21-01-24 19:58 | 수정 2021-01-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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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데스크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광주의 한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한 교인 18명이 집단으로 확진됐는데요.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들이 다니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MBC 취재 결과 이 교육시설이 전국 15곳에 설치됐고, 관계자들이 이 시설들을 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되지 않을지 방역당국의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빛내리교회.

    교회 문이 굳게 잠겼고, 3층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신도 수 2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교인 18명이 이틀 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세 가족 등으로 구성된 교인 스무 명은 교회 건물 3층에서 합숙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들 자녀를 포함해 초등학생 6명은 학교 대신, 1층에 있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라는 곳에서 공부했습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이곳 교사 2명도 건물 3층에서 합숙해왔고,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3층 거주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거주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3층에서 지내온 또 다른 교인 1명은 교회 바로 옆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생 수만 115명, 교사 등 직원 수 22명인 대규모 시설입니다.

    원장을 포함해 교사 일부까지 교회 3층에서 합숙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긴급 진단검사를 받은 어린 원생들도 추가 확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에이스 어린이집 원생]
    "안 아프게 해주세요. 안 아프게…"

    1층에 있는 TCS 국제학교는 IM 선교회라는 기독교 단체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현재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 부산, 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올해도 10여 개가 전국 곳곳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입학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IM 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방역당국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IM 선교회가 전국 감염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긴장 속에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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