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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정부 소환‥예민한 반응, 순방 동행 왜?

또 전 정부 소환‥예민한 반응, 순방 동행 왜?
입력 2022-07-05 19:51 | 수정 2022-07-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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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윤 대통령은 또 전 정부도 그랬다,는 말로 인사 잡음에 대한 설명을 대신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하고 있는 이정은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전 정부 이야기를 벌써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인사 문제처럼 불편하고 난감한 질문이 나올 땐 특히 더 그러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이렇게 말한 적 있습니다.

    전 정부와 다르게 원전 확대에 신경 쓰겠다,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고요.

    그 외엔 대부분 검찰 편중 인사다, 전 정권 보복수사다 이런 논란이 일었을 때 기자들이 질문하면 전 정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6월 8일)]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6월 17일)]
    "우리나라에서 정권이 교체가 되고 나면 그 형사사건 수사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일을 수사하지 미래의 일을 수사할 수는 없잖아요. 민주당 정부 때는 안 했습니까?"

    ◀ 앵커 ▶

    이렇게 자꾸 전 정권을 비교대상으로 언급하는 거,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잖아요.

    그런데도 대통령 입으로 전 정권을 자꾸 소환하는 그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보신 대로 주로 인사관련 지적에 대해서 반박하면서 전정권이 소환됐거든요.

    당선인 시절 측근인 한동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때부터 나토 순방 이전까지 서오남이다, 검찰 측근이다, 가장 많이 지적된 게 인사 문제였잖아요.

    귀국한 뒤에도 계속 인사 문제가 지지율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됐거든요.

    원구성이 안되면서 인사청문회도 못하고 장관후보자들이 낙마하는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답답함이 예민한 반응을 낳았단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인사에 대한 비판과 지적 잘 듣고 있다"고 말했는데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인사는 일단락하고 민생 문제로 국면을 전환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인사 문제가 또 지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자도 좀전에 리포트를 했습니다만, 인사비서관의 배우자를 대통령실에 채용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까지 동행한 거, 대통령실에선 위법은 없었다고 하는데, 이걸로 해명이 됩니까?

    ◀ 기자 ▶

    네. 이원모 비서관은 월성원전 수사를 했고요, 대통령의 검찰 측근 인맥으로 꼽히는 데다 인사 검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증 책임자의 배우자를 대통령실이 채용하려 했다는 것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데다,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함께한 것에 대해서도 꼭 이 사람이어야 했는지 대통령실의 추가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봉하마을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갔던 코바나 컨텐츠 직원들,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됐는데 김 여사와의 친분관계가 작용한 '사적채용' 아니냐는 지적이 이미 제기돼있죠.

    이와 관련한 인사 논란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정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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