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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외환보유액 4천92억 달러‥4년 9개월 만 최저
입력 | 2025-03-06 12:17 수정 | 2025-03-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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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4천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92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월 말보다 18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0년 5월 말 4천 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엔 4천156억 달러로 12억 달러 늘었다가 올해 1월 말 4천 110억 달러로 46억 달러 감소한 뒤 지난달엔 4천100억 달러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 확대가 외환 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환당국은 비상계엄 직후 환율이 급등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을 위해 외환당국으로부터 달러를 빌린 뒤 갚는 방식으로 외환보유액 감소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 0.5% 하락하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 수요는 크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자산별로는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와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 573억 8천만 달러로 46억 4천만 달러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이 3조 2천9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이 뒤를 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