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나세웅

"대중 관세 먼저 안 내려‥역성장은 과도기"

입력 | 2025-05-05 14:48   수정 | 2025-05-05 14: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협상 전 관세를 인하하라는 중국 측의 요구를 공개 거부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죽어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습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공개된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먼저 관세를 낮출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죽어가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 측이 입장을 완화했음을 암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NBC 인터뷰)]
″오늘(지난 2일)은 중국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중국은 오늘 대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엔, 불가피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 아이들이 중국산 인형이나 연필을 적게 받으면 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NBC 인터뷰)]
″미국 아이들이 인형 30개는 필요 없습니다. 세 개는 가질 수 있습니다. 연필을 250개 가지지 않아도 돼요. 우리는 무역 적자가 되도록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선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고, 1분기 역성장은 ″과도기″라며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진행자가 집요하게 생필품 가격 상승을 지적하자, 불쾌함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미 인기 있는 물건 몇 가지는 가격이 오르고 있고…> 잠깐만. <타이어, 유모차…> 벌써부터 인터뷰가 매우 정직하지 않네요.″

베센트 재무장관은 경제 정책 성과가 드러나는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를 제시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무역 재협상, 감세 확대, 규제 완화 세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며 ″하반기에 중국 의존도 감소, 성장률 증가, 강한 달러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