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광연

'100년 빈도' 폭우로 충남 범람‥차량 침수 1명 사망

입력 | 2025-07-17 12:03   수정 | 2025-07-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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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침수된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숨졌고, 산사태로 2명이 매몰됐다 구조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 갑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광연 기자, 아직도 빗줄기가 거센가요?

◀ 기자 ▶

네,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에는 지금도 세찬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갑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밤사이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렸습니다.

서산에서는 시간당 114.9mm, 백 년에 한 번 내릴 정도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홍성도 시간당 98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산과 당진, 홍성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내린 비는 400mm 안팎에 달합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 새벽 4시쯤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양군 대치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는데,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은 상태로 조금 전 구조됐습니다.

서산과 당진 등 충남 5개 시군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당진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지역 곳곳의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지는 등 금강 유역 하천들이 범람 위기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모든 지역에는 오늘도 최대 1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