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보에 곳곳 통제‥이 시각 청계천

입력 | 2025-07-17 12:05   수정 | 2025-07-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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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남 서해안만큼은 아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도 어제와 오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에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재인 기자, 서울과 수도권 상황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 청계천의 비는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많이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청계천 보행로가 한때 완전히 잠겼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지금은 수위가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뒤로 보시는 것처럼 청계천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 사이 계속된 많은 비로, 오늘 오전 6시 43분을 기해 서울 성북구에는 침수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취약가구의 대피와 탈출을 돕는 인력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어제 오후 5시부터는 청계천, 안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을 통제했습니다.

수도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있습니다.

안성천 유역인 경기 평택 군문교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 하천이 넘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서울 관악구 도림천 신대방1교 지점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는 조금 전인 오전 11시10분을 해제됐습니다.

일부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경부선 서울역에서 대전역 구간, 장항선 천안역과 익산역 사이, 서해선 홍성역에서 서화성역 구간, 충북선 오송역에서 제천역 구간에서 일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 1호선 평택역부터 신창역 사이 구간도 운행이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KTX는 전 구간 운행 중″이라며 ″운행이 멈췄더라도 강수량에 따라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을 기해 경기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해제됐고, 서울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현재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오늘도 수도권에서 50mm에서 150mm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에서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는데요.

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