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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덕수 2차 소환‥비상계엄 전 국무회의 조사

입력 | 2025-02-05 14:05   수정 | 2025-02-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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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어제 한덕수 총리를 두 번째 소환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을 집중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상민 전 장관도 곧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9시간을 넘겨 밤늦게까지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 총리를 상대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심의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작년 12월 한 총리를 비공개 조사한 바 있는데, 경찰이 최근 공수처로부터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사건을 다시 넘겨받으면서,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을 직접 불러 모은 내란 혐의 피의자입니다.

한 총리를 계엄을 막기 위해서 국무위원들을 불렀다고 주장해 왔지만,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형식적인 조건을 갖추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국무회의는 5분 만에 제대로 된 회의록도 없이 끝났습니다.

[한덕수/총리(지난달 15일)]
″여러가지 절차상의 흠결이라든지 실체적 흠결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봤을 때는 그것(계엄)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경찰은 조만간 이상민 전 장관도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MBC 등 언론사를 단전·단수하라는 지침을 소방청에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공수처로부터 허석곤 소방청장 등의 참고인 조사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