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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청문회 첫 출석한 최상목‥"尹이 부른 뒤 쪽지 받아"
입력 | 2025-02-06 13:36 수정 | 2025-0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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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내란 국조특위는 어제에 이어 3차 청문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처음으로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내란 혐의′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 부총리 권한대행이 국회 청문회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문제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최 부총리는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국무회의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을 기재부 장관이라 불렀고, 실무자가 참고 자료를 줬다″며 ″접힌 쪽지여서 바로 내용을 보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튿날 새벽 1시 50분쯤 계엄에 대한 문건이란 걸 알게 됐고, 차관보와 함께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놓자′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시 회의에 대해 ″11명 참석자 전부 다 계엄에 반대하고 걱정했고, 찬성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며 일부 참석자가 찬성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시 회의는 정상적인 국무회의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여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부당하다며 맞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한덕수 총리의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가 151명인지 200명인지 아직 판단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고, 한 총리는 ″하루빨리 결정해 주셔야 된다고 서면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야는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 부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지 질의를 이어갔고, 최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임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출석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국회 국조특위는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