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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교서 학생이 '흉기 난동'‥7명 부상

입력 | 2025-04-28 14:06   수정 | 2025-04-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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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학생이 교사와 교직원들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사람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건데요.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경찰차가 서 있고, 건물 복도에는 경찰관과 119구급대원들이 바쁘게 오갑니다.

오늘 오전 8시 36분쯤 이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학생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면서 60대 교장과 40대 특수실무사 등 교직원 4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가해 학생이 학교 밖으로 나가면서 주변 행인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가해 학생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인근 충북대병원과 하나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에서 사고가 벌어졌다는 말에 학부모들도 급히 뛰쳐나왔습니다.

[학부모 (음성변조)]
″걱정이 돼서 일단 뛰어나온 거예요. 부모 입장에서는 일단 걱정되죠. 안에 애들이 있으니까…″

가해 학생은 범행 이후 학교 앞에서 흉기를 버린 뒤 10여 분 만인 8시 42분쯤, 학교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학생이 처음 흉기를 휘두른 곳은 상담실로 알려졌는데, 상담 선생님과 말리던 교직원들을 모두 다치게 한 뒤 학교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다른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고, 학교 측은 일단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학생들은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지금 상태로는 다행스러운 건 그 장면은 수업 시작된 이후에 벌어진 일이고…″

이 고등학교는 내일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학급 소속인 2학년 가해 학생을 상대로 흉기를 소지하게 된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