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윤성철

주미 이스라엘 공관원 2명 피살‥"팔레스타인 해방"

입력 | 2025-05-22 15:21   수정 | 2025-05-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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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도로 한복판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괴한은 체포되기 직전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끔찍한 사건″이라며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워싱턴DC의 유대인 박물관 인근 도로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밤, 이스라엘 대사관 소속 남녀 직원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진 것입니다.

이들은 약혼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유대인 박물관 행사에 참여한 뒤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시카고 출신의 30살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라고 밝혔습니다.

[파멜라 스미스/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장]
″용의자는 체포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용의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30살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로 확인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에 박물관 외부를 서성이는 모습도 목격돼 계획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즉각 이번 총격 사건이 ′반 유대주의적 테러이자 타락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외교관과 유대인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건 레드라인을 넘는 일″이라며 미 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끔찍한 사건″이라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증오와 극단주의가 미국에서 자리 잡을 곳은 없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