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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정성국 "도로 친윤당 비판‥김여사, 특검 협조해야"

입력 | 2025-06-17 15:16   수정 | 2025-06-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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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성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부산 진구갑)

[주요 발언]

-″′도로 친윤당′ 비판‥ 국힘 절실함 없어보여″

-″혁신위 때문에 ‘김용태 개혁안’ 더 혼란스러워져″

-″한동훈 출마 얘기 너무 빠른 듯‥국민이 원해야″

-″상법·법사위원장·추경‥여야 협치 험난할 듯″

-″김건희 입원했지만 특검 수사 협조해야″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정상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국 > 안녕하세요. 정성국입니다.

◎ 진행자 > 저희가 ‘맞수다’로만 만나다가 오늘은 ‘고수다’로 만났습니다.

◎ 정성국 > 새롭습니다.

◎ 진행자 > 먼저 어제 원내대표 선거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표를 보니까 송언석 의원 60, 김성원 의원 30, 이헌승 의원 16. 이렇게 나왔거든요. 표 분석.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정성국 > 저는 송언석 의원이 60표를 받을 것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결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내심 그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송언석 의원의 표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헌승 의원께서 많이 늦게 합류한 게 사실이거든요. 거의 후보 등록하기 몇 시간 전에...

◎ 진행자 > 거의 마지막에 하셨잖아요.

◎ 정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이헌승 의원께서는 표가 그렇게 많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이야기는 있었어도, 그래도 부산 의원만 해도 17명이니까 부산 의원들 중에서 함께해 주는 분이 계신다고 치면 어느 정도 표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3명의 후보 중에서 결선 투표는 있지 않았을까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걸 계파별로 숫자가 나눠졌다는 분석을 하는데, 그렇게 분석할 수도 있겠죠. 우리가 친한계라고 하면 20명을 보니까 거기서 한 10명 정도 더 오고..

◎ 진행자 > 중도에서 넘어오신 거예요?

◎ 정성국 > 친윤계가 한 40~50명 된다니까 한 10명. 이렇게 해서 계파대로 됐다. 이렇게 하시는데, 그 분석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다른 것은 과연 이번에 계파로만 찍었을까? 김성원 의원을 찍었던 분들은 수도권에서 나와야 된다는데 공감하신 분들이라고 보고요. 또 송언석 원내대표를 찍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안정성을 보거나 또는 당의 변화나 쇄신도 필요하지만 뭔가 모르는, 과거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구주류. 친윤 부분들에 대한 너무 쇄신이나 변화 요구가 강할 때 오는 부담감 같은 것들로 인해서 그래도 무난한 송언석 의원 쪽으로 가는 맞지 않겠나. 이런 분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계파도 작용했겠지만 그런 여러 가지 심리들, 또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선거. 저도 한번 보니까 의원들 간 친분이 중요하네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정성국 > 네, 의원들 간의 친분. 의원님들이 개인적으로 또 의원들하고 어떤 관계로 지냈느냐 이런 것도 작용하고 해서,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작용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원내대표 선거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던데 그런 걸 느끼셨던 겁니까?

◎ 정성국 > 저도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의사 표현이..전화가 오잖아요. 후보들한테. 그러면 한 표 준다는 말 절대 직접 하지 않고요. 안 한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말씀을 대하는 태도들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하길 바란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전화하시는 분들도 이분이 나한테 던질 건지 안 될 건지에 대해서 불확실한 분들이 많다고 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의외였습니다.

◎ 진행자 > 계파로 딱 나누기는 어렵다? 의원님께서는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언론에서는 ‘도로 친윤당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정성국 >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 사실 그것도 맞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친윤이 한 40~50명이다 하면서 거기서 한 10표, 20표가 더해졌다고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수도권에 있는 김성원 의원 쪽으로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사실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냉정한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서 아직까지 우리 당에 지금까지 대선까지 가져왔던 당의 분위기,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까지도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고,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찬성 무효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데 대한 저항,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들, 우리 당에 아직까지 기저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거를 실제로 해야 된다는 절실함이 아직까지 없는 게 아니냐. 그런 부분들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언론이든 어디 부분에서 도로 친윤당이 아니냐는 지적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말인 것 같고요. 그래서 송언석 의원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의원 생활이라든지 계엄 이후의 행적들을 보면 아무래도 ‘완전 찐윤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친윤계에 가까운 행적을 보인 건 사실이거든요.

◎ 진행자 > 한남동 관저 앞에도 가시고 했잖아요.

◎ 정성국 > 예, 정성국은 한남동 관저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정성국 > 그런 경우에 아무래도 이번에 선거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우리가 말하는 친윤에 있는 분들이 많이 도와줬을 것이다. 그런 어찌보면 비판적인 시각을 송언석 원내대표께서도 꼭 기억하셔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 때 ‘변화’ ‘쇄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송 원내대표가 얘기하는 변화와 쇄신은 뭘까? 그럼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건가? 이런 얘기가 뒤따라 붙는 질문이거든요. 어떻습니까?

◎ 정성국 > 변화와 쇄신을 하려고 한다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했던 5개의 개혁안에 대한 응답도 분명히 해 주시는 게 맞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걸 보면 혁신위원회를 띄우겠다는 말을 했지만 혁신위원회를 띄운다는 자체도 혁신위원회라는 자체가 권한이나 이런 것도 불분명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구속력이 있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고요. 어떻게 보면 오래전부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벌써 던졌지 않습니까? 5대 개혁안을. 거기에 대한 대답이 확실히 없잖아요. 이것을 포함해서 혁신위원회에서 의논하자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은 답을 미룬 거거든요. 그리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가 있을 예정인 8월 말까지 임기를 더 하더라도, 두 달 정도 더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김용태 위원장 임기가 6월 30일까지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임기. 거기서 물러나고 내가 전당대회까지 당대표 권한까지 겸하면서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말은 김용태 위원장은 불과 보름 정도도 채 안 남았지 않습니까. 한 13일 남았습니까? 6월 30일. 이 13일 동안 김용태 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별로. 지금 말했던 5개 개혁안은 과연 혁신위에서 담는다 한들 혁신위가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굉장히 먼 이야기거든요. 아직까지는.

◎ 진행자 > 혁신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겠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건 아니잖아요.

◎ 정성국 > 혁신이란 이야기도 사실 그전에 나온 것이 아니고 우리가 어제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의총을 하는 과정에서 정견 발표를 할 때 후보들이 공감했던 내용이고, 한 분이 제안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필요한 걸 공감한다 면서 화두가 된 것이지 사실 우리가 이전에 혁신위원회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후보의 ‘내가 이렇게 추진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사실상 세 후보가 공통적으로 나온 게 되다 보니까 추진하겠다고 된 것이지 여기에 대한 로드맵이나 준비하는 그런 아이디어나 계획들은 아직까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보거든요. 이 부분이 혁신위원회가 들어오면서 김용태 위원장의 개혁안들에 대한 추진 여부가 더 혼미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지금 말씀을 하실 때 8월 전당대회 말씀하셨는데 8월로 대충 이렇게 정해진 겁니까? 공감대가 이루어진 거예요?

◎ 정성국 > 늦어도 9월 초까지. 8월 말에는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더 많아서. 그리고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원내대표 선거할 때, 후보자로서 발표할 때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했거든요. 사실상 의원들 앞에서 약속을 한 것이죠. 시기는 8월 말인지 9월 초인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그 안에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특별한 이유 없이 뒤집을 이유는 없겠죠.

◎ 진행자 > 누가 거론됩니까?

◎ 정성국 > 당대표 말입니까?

◎ 진행자 > 네. 언론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 얘기 나오고, 한동훈 전 대표 얘기도 나오고, 안철수 의원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그렇던데요?

◎ 정성국 > 다 후보로서 거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김문수 대통령 후보께서는 최근에는 잠잠하시지만 출마 의지가 있다고 아직까지 판단하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자격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의 큰 자산이신 분이고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질문은 한동훈 전 대표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고민하신다. 이런 기사도 나오고, 아니다 당연히 나온다. 이렇게도 기사가 나오고 있어서요.

◎ 정성국 > 누구를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것도 기사화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얘기도 나오고 그렇잖아요. 만났더니 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 이런 것도 있고요.

◎ 정성국 > 본인께서는 출마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했다든지 지금 대표의 마음은 아직까지는 제가 한동훈 전 대표를 보더라도 지금은 판단하기는 아직 빠른 것 같아요. 어차피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도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전당대회가 한 두세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하루라도 더 지나가면서 한동훈이 정말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이 좀 좋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분위기는, 출마하지 마라는 분들의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책임을 자꾸 져야 된다는 것도 있지만 우리 당의 분위기가 아직까지 한동훈이 정말 필요하다는 말은 하는 사람이지만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래서 송언석 의원이 60%로 당선되는 걸 보면 연결이 되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판단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빠르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표의 고심만 깊어갈 뿐이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한 바가 전혀 없다. 이 순간까지. 정확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보고 조금 더 고심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원님도 비슷하게 보고 계신 거네요.

◎ 정성국 >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어떤 분들은 친한계에서 김성원 의원을 밀었다 하지만, 밀었다고 한다면 더 표가 나와야 되겠죠.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서 그 여부를 정하는 것은 사실상 이유가 아니었고요. 우리가 말하다시피 한동훈의 가치. 또 한동훈의 등판 시기. 이런 것들이 국민이 원하고 보수의 지지자들이 차기 보수의 후보자로서, 리더로서 한동훈이라는 그런 여론이 많이 형성되는 시기. 그게 하루라도 빨리 온다면 한동훈 전 대표가 결단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 상황이 생각보다 당에 친윤이 송언석 원내대표를 뽑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의 분위기 자체는 아직까지 구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와서 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괜히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만 져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조금 더 고심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만났잖아요. 여야 관계가 어떨 것 같습니까?

◎ 정성국 >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로 말은 통합, 협치하자 하거든요. 당장 그런데 상법개정안 이런 것들이 합의가 잘 될까요? 지금 인사청문회가 있지 않습니까. 인사청문회면 국민의힘에서는 야당은요. 인사청문회에 나오는 후보자에 대해서 혹독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하지 않으면 야당의 기능이 없잖아요. 어떤 분들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너무 가혹하게 하지 않느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저희 야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당연히 혹독하게 해야 되는 부분이고,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협치를 하겠다고 말로 아무리 해도 과연 쉽게 협치가 될까? 그리고 방송3법까지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뤄놨지만 기존에 봤던 공직선거법도. 이런 여러 가지 법들이 있지 않습니까? 재판에 관련된 이런 부분들도 잠시 유보된 것이라고 봐야 되지 철회했다는 말을 한 적은 없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도 눈치는 보겠죠. 왜냐하면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어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런 이미지가 초반에 각인돼 버리면 오히려 민주당에는 안 좋을 수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고려를 하면서 피하는 척은 할지 몰라도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부분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요. 험난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진행자 > 험난할 거다? 지금 상법개정안 말씀하셨는데 상법개정안도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도 서로 우리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추경도 그렇고 인사청문회도 그렇고. 하나도 녹록한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정성국 > 그렇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상법개정안 같은 경우는 최우선 처리를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기존에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자체를 회사에서 주주로 전체로 확대하는 부분인데 저희가 이걸 반대하는 이유를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주주와 회사 간의 이해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되면 경영상 의사결정이 어려울 수가 있어요. 그런 충돌 여지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반대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는 법사위의 역할이 뭐죠? 우리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을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하잖아요. 지금 입법권을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 민주당이 갖고 있잖아요. 저희는 지금 107석입니다.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법사위원장이 그래도 우리 야당이 있음으로 인해서 야당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걸러주고, 그 다음에 여당에 경각심을 주고 오히려 독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법사위원장 자리를 절대 돌려줄 수 없다. 작년에 법사위원장 가져갈 때는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가져가야 된다고 했거든요. 이번에 저희가 견제할게요. 저희가 견제할 테니까.

◎ 진행자 > 견제할 테니까 달라?

◎ 정성국 > 대승적으로 법사위원장 준다고 해서 민주당이 입법 독주 못하는 거 아니거든요. 통 크게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서 우리가 자칫 교만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을 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박수 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추경은 어떻습니까?

◎ 정성국 > 추경을 해서 국민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지원해 준다는 부분을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저는 한 번씩 보면서 100만 원 소액 대출 같은 것 긴급으로 해주고 할 때 신청자가 수십만 명 몰리고 하는 걸 보면서 100만 원을 대출받기 위해서 저렇게 줄을 서는 분들이 많다는 게 우리 서민들의 삶이고요. 그런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원하는 부분은 저희가 어떻게 반대만 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만 그 방법이나 또는 규모 대상. 이런 부분은 포퓰리즘으로 간다든지 우리가 빚이 되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래서 마음으로는 다 해주고 싶죠. 그럼 정치권이 해야 될 일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있지만 더 현명하게 바른 기준으로 우리가 추경을 편성하고 국민들께 드려야 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큰 틀에서는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조정이 필요한 이런 입장이신 것 같네요.

◎ 정성국 > 그렇죠. 기준이라든지 대상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여야가 충분히 의논이 돼야 되겠죠.

◎ 진행자 > 특검이 임명되면서 특검 정국으로 갈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어제 갑자기 입원을 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정성국 > 몸이 아픈 분이 입원을 하겠다는 걸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입장에서 비판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민들께서 바라보실 때 왜 하필 지금이냐 또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잖아요. 지금 통과된 특검법 중에 분명한 하나가 바로 뭡니까? 김건희 특검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딱 통과되고 나서 입원하는 모습들이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개인의 사정만. 김건희 여사 사정만을 봐줄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래도 정말로 본인이 치료가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지만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도 한 사람의 건강에 관련된 부분이니까 저는 거기까지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입원과 별개로 특검수사에 제대로 응하기만 한다면 괜찮다?

◎ 정성국 > 협조하시는 게 맞다는 생각하는 게 이건 피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시간을 끌고 피한다고 해서 특검법이 없어집니까? 아니면 특검 조사가 사라지나요? 우리가 어떻게 보면 시험을 쳐도 빨리 먼저 치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시험이 대학입시가 수능이 한 5일 남았다면 차라리 내일 치르는 게 좋겠다는 이런 마음이 우리 있는 것처럼 차라리 그런 부분을 빨리 해소하고 피해서 될 일이 아니라면 저는 수사에는 정정당당히 임해 주시는 것이 영부인으로서, 여사로서의 그런 모습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도 그렇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도 어제 재판 받으러 나왔는데 기자들이 특검 관련해서 질문을 많이 했는데 대답을 안 하고 ‘취재진 비키라, 지지자들 봐야 된다’ 이런 말씀만 하셨단 말이에요.

◎ 정성국 > 참 보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저는 뉴스외전에 나와서 이런 말 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라야 했던 부하들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셨느냐. 그분들의 가족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시느냐고 한다면 지금 부하들이 겪는 고초도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대선이 왜 있었죠? 왜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려워졌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때문이잖아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으로서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민들 앞에 송구한 마음은 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특검 조사도 시작되고 한 상황에서 기자가 충분히 물어볼 권리가 있죠. 기자가 왜 존재합니까? 그 상황을 저도 봤는데 말씀하시는 투가 짜증 섞인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물론 찾아오신 지지자들 고맙겠죠. 그렇지만 찾아오신 지지자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눈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억하셔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오후 5시에 귀국한다고 하거든요.

◎ 정성국 > 네, 귀국하신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런데 하와이에 계실 때 국민의힘 비판을 엄청 열심히 하시던데 돌아오시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성국 > 저도 홍준표 전 시장님의 행보가 궁금하긴 합니다. 궁금한데 정치를 떠난 건 아닌 것 같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안 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정치는 계속 하신다는 의미고, 그러면 국민의힘과의 관계는 너무 강하게 여러 번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는 부분은 저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부분은 좀 사이좋게 지낸 분이 누구죠? 이준석 후보지 않습니까? 이준석 후보가 지지하는 계층이나 분명한 역할이 있거든요. 그러면 함께 또 같이 의논하고 만나고 하는 과정 속에서 존재감은 커질 것이고, 국민의힘을 계속 때림으로 인해서 대안 세력을 드러내려고 할 것이고, 지금 민주당을 바라볼 때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후보 때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하자. 이런 말까지 하면서 친근하게 대하지 않았습니까? 홍준표 전 시장의 오늘 귀국은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안 그래도 국민의힘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함께했던 전 대표까지 하셨던 홍 전 시장께서 더 독설을 쏟아내시면, 홍 전 시장님의 지지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통합해도 저희들이 부족한 판인데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저희들이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국민의힘만 빼고 다 잘 지내실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국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