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소희

통상본부장 방미‥"우리만 불리하지 않게 협의"

입력 | 2025-04-08 17:01   수정 | 2025-04-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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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수출품에 부과되는 25% 상호관세 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철강, 자동차, 반도체 같은 주력 수출 품목 관세를 중점 협의할 계획입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미는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첫 고위급 방문 입니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 관세에 대해 협의하고 아직 관세가 발표되지 않은 반도체 등에 대해서는 미국의 동향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25% 상호관세율의 인하나 유예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인교/산자부 통상교섭 본부장]
″미 상무부와 USTR을 만나서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미국의 8번째 무역적자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 등이 협상카드로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인교/산자부 통상교섭 본부장]
″한미 FTA가 이행된 지 12년이 지난 이런 국가한테 그렇게 높은 관세율을 미국 측에서 계산한 것은 이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거를 제기를 할 겁니다.″

한편 무역협회는 미국 상무부에 한국산 구리제품의 관세조치 면제를 요청하는 공식 의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