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류현준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내란 수사' 급물살

입력 | 2025-05-27 16:59   수정 | 2025-05-27 17: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를 출국금지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전후 행적에 대한 진술이 확보한 증거와 다른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계엄 관련 문건을 전달받는 과정을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 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출국금지 조치는 이달 중순쯤 이뤄졌으며, 이상민 전 장관은 지난 12월 검찰에 이어 추가로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어제 세 사람을 각각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를 확보해, 비상계엄 국무회의 또 계엄 관련 문건에 대한 그간의 진술과 엇갈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문을, 최 전 부총리는 비상 입법 기구 구상을, 이 전 장관은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가 적힌 쪽지를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쪽지를 보지 않았다거나 멀리서 슬쩍 봤을 뿐 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해 왔는데, 경찰은 허위 진술을 한 건 아닌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언제 알았는지, 미리 알고도 묵인한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와 함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그리고 이광우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