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문현

여당, 검찰개혁 추진 속도‥"9월까지 검찰청 해체"

입력 | 2025-07-02 17:00   수정 | 2025-07-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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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심우정 검찰 총장 자진 사퇴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중심으로 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이른바 검찰 개혁 4법 국회 논의를 추석 전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이 소식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우정 검찰총장이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오늘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개혁의 시간입니다.″

심 총장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국가백년대계로 설계되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마지막까지 정치 검찰의 본성을 숨기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도 민주당은, 수사·기소의 분리,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국가수사위원회를 신설하는 검찰개혁 4법 추진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내란의 뒤에는 정치검찰이 있었습니다. 이제 속도가 생명입니다. 민주당이 책임지고 제때 밀어붙여야 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개혁은 정권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오히려 야당이 환영 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찬대, 정청래 의원도 참가해, 신속한 검찰개혁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검찰개혁 이번엔 끝을 봐야 합니다. 9월까지 검찰청을 해체하겠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더 뜸들이면 밥이 다 타듯이, 검찰개혁도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발의한 검찰개혁 4법을 일부 손질해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