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김민찬

4번째 투표 진행 중‥"모든 관심 오후에"

입력 | 2025-05-09 00:10   수정 | 2025-05-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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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에선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취재중인 김민찬 특파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 특파원!지금 오후 투표가 진행 중이죠?

◀ 기자 ▶

지금 이곳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사람이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아직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지는 않았습니다.

투표 이튿날인 오늘부터는 오전과 오후 두 번씩, 모두 네 번의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오전에는 투표 시작 2시간여 만에 검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었다는 뜻인데요.

어제 첫 투표까지 포함해서 세 번 연속 새 교황 선출에 실패한 셈입니다.

다만, 아직 오후 투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흰 연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 앵커 ▶

이르면 오늘 새 교황이 선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외신들은 ″모든 관심이 오늘 오후에 쏠린다″고 보도하는데요.

실제로 20세기 이후 진행된 10번의 콘클라베 중 4번은 이틀째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베네딕토 16세는 둘째 날 오후 첫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둘째 날 오후 두 번째 투표에서 선출된 바 있습니다.

만약 오늘 오후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잠시 뒤인, 한국시간으로 밤 0시 30분쯤 흰 연기가 솟아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4번째 투표에도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없다면 오늘 다시 한 번 더 투표를 진행하게 되고요.

그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면, 투표는 내일 다시 4차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