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정상빈

"세종으로 완전 이전"‥행정수도, 대선 쟁점 급부상

입력 | 2025-04-18 09:31   수정 | 2025-04-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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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세종시에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을 사실상 온전히 이전하겠다″며,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김동연·김경수 예비후보도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세종 행정수도′라는 큰 틀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이번 대선 첫 지방 맞춤형 공약으로, ′세종 행정수도′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선 후보]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국회와 대통령실 일부만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데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두 기관을 사실상 옮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또,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고, 충청을 첨단산업벨트로 키우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주자들도 세종 행정수도 큰 그림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고향인 충북 음성 친형 집에서 머물며 첫 지방 행보에 나선 김동연 후보는, ″당선 즉시 세종 근무″를 약속했습니다.

[김동연/민주당 경선 후보]
″대통령실은 바로 선거 끝난 다음 날 옮겨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고, 당연히 국회는 빠른 시간 내에 이전을 할 것입니다.″

″대법원과 대검찰청 등 사법기관은 충북 청주로 이전하겠다″며 차별화도 시도했습니다.

″노무현의 지방분권 정책 계승″을 강조하며 세종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김경수 후보도 ″대통령은 장관들과 국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거듭 집무실 세종 이전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경선 후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서울과 세종에 동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짧은 대선, 세종시 행정수도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