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유서영

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이 시각 중앙지법

입력 | 2025-07-18 09:41   수정 | 2025-07-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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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여부의 적법성을 다투겠다며 신청한 구속적부심사가 법원에서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문제 등을 들어 구치소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할 전망인데요.

서울중앙지법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윤 전 대통령 본인도 오늘 심문에 나오나요?

◀ 기자 ▶

네, 오늘 심문은 10시 15분부터 열리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9시 1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탄 채 법원 구치감으로 들어갔습니다.

재판부에 ″심각하게 악화 된 건강 상태를 직접 호소하고자 한다″는 입장인데요.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1.5평 남짓의 공간에서 대부분 시간을 누워 지내며, 기력 저하로 식사와 운동이 모두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뇨 증세가 심하고, ″70미터가량을 걷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정도″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의 조사 요구에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교정당국은 입소시 건강검진과 현재까지의 수용 관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지금 재판과 특검 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의 강제 구인마저 거부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이 심사에 어떤 영향 미칠 걸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뒤 ′내란′ 특검의 조사 출석 요구나, 기존에 받던 내란 혐의 재판에 모두 불출석하고 있는데요.

어제 열린 재판에도 두 번째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불출석 사유서 없이 변호인 통해 구두로 재판부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런 연이은 불응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필요 사유로 든 내용과도 맥락이 같습니다.

당시 특검은 ″수사와 재판,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협조적이고 부정적 태도를 종합해 볼 때, 윤 전 대통령이 수사나 재판을 피해 도망할 염려가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오늘 심문이 오전에 열리는 만큼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전망인데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중단되는 만큼 이 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출정 조사 등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