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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뒷북 사과' 권성동, 하루 만에 헌재까지 비판‥"사방팔방 총질에 남 탓"
입력 | 2025-01-11 20:10 수정 | 2025-01-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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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2.3 계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공수처와 경찰, 법원은 물론 헌법재판소를 향해서까지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야권은 ″나라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도 사방팔방 총질만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진짜 느닷없는 사건으로 국민들께 큰 혼란과 충격을 드려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난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서면으로 사과를 한 적은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입에서 직접 사과의 말이 나온 건 계엄 사태 이후 38일 만에 처음입니다.
′뒷북 사과′이긴 해도 잠시 국민 앞에 몸을 낮추는 듯했던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윤석열 대통령 비호에 나섰습니다.
내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수처와 경찰,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은 물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까지 표적이 됐습니다.
″적법절차의 원칙이 무시되고 있다″며 ″공수처는 권한없는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다 실패했고, 법원은 영장에 월권적 문구를 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사무처장이 국회 현안질문에 참석해 계엄의 헌법 위반 여부를 답한 것을 문제 삼으며, ″그 자체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원/헌법재판소 사무처장 -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포고령 3호는 우리 헌법에 부합합니까?> 지금 현 상황에서라면 그것은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정작 권 원내대표는 앞서 김정원 사무처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호출해, 헌재의 탄핵심판 일정을 보고받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7일)]
″오늘 헌재 사무처장이 그 사건에 대한 일정표를 만들어서 저한테 갖고 왔고…″
야권은 ″권 원내대표가 느닷없이 사과를 하나보다 했더니 사방팔방 총질을 하며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윤석열의 중대 범죄로 나라 전체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도 온통 남 탓″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사과를 했으면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여당이 전광훈의 자유통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