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중국에 대역전승‥"판정에 연연하지 마!"

입력 | 2025-02-05 20:45   수정 | 2025-02-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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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일군 값진 승리였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경기부터 개최국 중국을 만난 대표팀.

경기장을 가득 메운 5천여 중국 관중은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고, 우리가 공격권을 잡으면 어김없이 야유를 보냈습니다.

대표팀은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이총민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내리 네 골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피리어드에선 중국의 골리가 두 차례나 골대를 밀어 경기를 지연시켰지만 2분간 퇴장이 주어지지 않는 등 아쉬운 판정도 나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4대1까지 뒤지다 한 점씩 따라붙은 뒤 3피리어드에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골을 내줬지만 종료 5분 전, 이총민의 추가골로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연장 종료 직전.

저돌적으로 쇄도한 이총민의 슈팅이 골리에 맞고 흐르자 주장 김상욱이 골든골로 마무리했습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습니다.

[김우재/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이런 거(판정)에 연연하지 말자′, ′우리 플레이하자′라는 식으로 계속 주문했습니다. 금메달 아니면 다른 걸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꼭 따서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조금 전 예선 2차전에서 대만을 꺾고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모레 라이벌인 일본과 3차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