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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한덕수 출마 연판장" 거세진 대망론‥"내란대행 용기 없을 것"
입력 | 2025-04-10 20:06 수정 | 2025-04-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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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국민의힘 내에선 ′한덕수 대망론′이 거세지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덕수 총리에게 대선 출마를 요청하려고 연판장 서명을 받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한 언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 총리에게 대선에 나갈 건지 물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대행에게는 용기가 없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가 한덕수 국무총리 출마 요청 연판장에 서명을 추진한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폭로한 국민의힘 당 내부 사정입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매번 바깥에서 새 인물을 찾는 기회주의적 행보를 언제까지 할 생각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연판장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내 한덕수 추대론은 뚜렷해 보입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MBC 기자와 만나 ″연판장 서명을 받은 적은 없다″ 면서도, ″한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이 30-40명 정도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추대까지는 아니어도, 한 총리를 존경하는 의원들이 있다″면서 ″현직 총리로 검증이 끝난데다, 호남 출신이라 확장성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탄핵했지만 부활한 드라마까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원외 호남지역 당협위원장들은 국회를 찾아와 한 총리의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양정무/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한덕수 국무총리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한 총리와 통화하면서,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물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 총리가 ′고민 중이다.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 했다고″고도 전했는데, 총리실은 이 보도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오히려 대망론이 커졌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란대행′에겐 용기가 없을 것″이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한덕수 총리의 내란 대행의 모습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절대 (한 총리가) 출마 권한도 없고, 결기도 없고, 용기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안정적 국정관리가 마지막 소임″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해왔습니다.
만약 한 총리가 대권에 도전한다면 경선 일정상 다음 주 초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한 총리라고 해서 사후등록 등 특혜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권혁용 /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