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결승전 선발 출전 유력‥손흥민 "팬들과 마지막에 웃겠다"

입력 | 2025-05-21 20:46   수정 | 2025-05-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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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드디어 내일 새벽에 열립니다.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은 유럽 무대 첫 우승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승전이 열릴 산 마메스 경기장을 처음 밟게 된 손흥민.

밝은 미소와 함께 훈련을 시작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니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특유의 감아차기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최근 발 부상을 떨쳐낸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온 손흥민은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토트넘]
″당연히 준비가 됐고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준비됐고요. 선수들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술 훈련에선 오도베르, 존슨과 함께 최전방 솔란케 밑을 받쳤는데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텔레그래프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손흥민의 선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은 우승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냈는데, 정말 트로피를 들고 싶습니다. 내일은 팀과 선수들, 그리고 저에게도 정말 중요한 날이 될 겁니다.″

수많은 팬들이 빌바오에 도착하면서 응원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팬들과 마지막에 함께 웃겠다며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내일이 꼭 그런 날(우승)이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조금만 저희 힘내서 같이 웃는 모습으로 경기 끝나고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 데뷔 15년 만의 첫 우승까지 이제 딱 한 경기 남았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가장 화려한 순간으로 장식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빌바오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