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장학금 받은 일화를 언급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논란이 일었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노무현 ′재단′의 노무현 장학금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 장학금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8년 전만 해도..>
[이준석/당시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지난 2017년)]
″′친노′에 계신 분들이 솔직히 말하면 저를 깔 때 많이 쓰는 아이템이에요. 넌 어떻게 노무현 장학금 받아서 노무현 대통령이랑 정치노선 다르게 걷냐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국비장학생이에요. 국가장학금 받는 분들은 전부 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위해서 일해야 되는 거니까…″
<사흘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에선..>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 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결국은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유독 강조하고 있는데요.
과거엔 노무현과 정치노선이 다른 게 어떠냐는 취지로 장학금 얘기를 했다면, 지금은 태도가 돌변한 겁니다.
원조 친노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1백여 명 장학생들에게 한 말을, 개인에게 특별히 덕담한 것처럼 거짓말한다″며 여전히 불쾌감을 드러냈고요.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다시 맞받았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씨네요.
<″노조하게 생겼나?″>
설난영 씨 본인이 노동운동가 출신 아닌가요?
그런데도 이렇게 말한 건 뜻밖이에요?
◀ 기자 ▶
네, 설난영 씨의 이달 초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인지부터 들어보시죠.
[설난영/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지난 1일)]
″′노′자도 몰라요 사실. 제가 노조 하게 생겼습니까? 일반 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하하하>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였던 지난 1일, 지역 당협위원회에서 한 발언인데요.
한국노총은 즉각 ″여성 노동운동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드러냈다″며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설난영은 이제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설 여사는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혜경궁 김씨, 경을 칠 노릇″이라며 과거 댓글 논란도 부각시켰습니다.
광폭행보 도중 설화를 자초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뛰어든 모습입니다.
설 씨는 ″노조하게 생겼냐″ 발언에 대해선 ″듣는 분들이 불편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소식은,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인데, 어떻게 하면 후유증 치료가 된다는 겁니까?
◀ 기자 ▶
네, 의사이기도 한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의 내란 후유증 처방을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많은 국민들이 만성적인 두통이나 무력감, 그리고 불안감, 불면증 등을 많이 호소하시는데요. 특별한 어떤 질병이 있거나 검사에 이상이 있다기보다는 이거는 대부분 스트레스하고 관련된... <12월부터 밤에 잠을 못 자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치료해요?> 투표해야죠.″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으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데다, 과거 인터뷰 영상까지 활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수진영 결집으로 지지율 차이가 줄어들자, 이재명 캠프는 이번 대선이 ′내란극복′ 선거란 점을 상기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