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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권성동 "혁신, 당권투쟁으로 오염 말아야"‥차기 선거도 계파 대리전 양상
입력 | 2025-06-12 20:18 수정 | 2025-06-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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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은 위법했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왜 계엄을 했는지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시간을 끌었던 거라며,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오늘날의 정치인 한동훈은 윤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윤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거라며 날을 세운 겁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은 잘못″이라고 했지만 위법하다고 단정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지난 대선 패배를 비상계엄 탓으로 돌리며 비상계엄은 위법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윤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인 계엄입니다. 정치적으로도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최대의 이번 대선의 패착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원내대표 자격으로 여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야 보다 명확하게 위법성을 인정한 겁니다.
그러면 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선 당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분열한 탓에 정권까지 넘겨주었습니다. 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당이 쪼개졌던 기억 때문에 탄핵을 막아섰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없다면 정치인 한동훈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께서 조금 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고… 타협하는 그런 자세를 배운다면은 더 좋지 않을까…″
권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새 원내지도부 선거는 이번에도 ′친윤계′과 ′친한계′의 대리전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TK 3선 송언석 의원과 한동훈 캠프에 속했던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송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을 바꾸는데 부정적인 입장이고,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지난 6개월여간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한 그런 활동들 그 노력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보수 재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입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또다시 계파 갈등을 드러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에 당 혁신 방향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장영근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