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겨냥한 세 특검의 특별검사가 모두 확정된 후 첫 재판이었지만, 특검 수사에 대한 입장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을 투입했는지″고 묻자 김 전 장관이 ″5백여 명 정도″라고 답했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1천 명은 보냈어야 했다″며 ″이제 어떡할 거냐″고 말하는 걸 들었는지 검사가 묻자, 김 준장은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투입된 병력이 적다고 질책한 적이 없고, 김 전 장관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곧바로 계엄 해제를 하지 않고 국회법 법령집을 찾아본 것에 대해 계엄을 유지하려던 게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막판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에 절차적 미비가 있었지만, 그냥 받아들일지 고민하다 국회법을 찾아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