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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소비쿠폰' 지급에 국민의힘 "이재명 '당선축하금'"‥민주당 "내수활성화 필요"
입력 | 2025-06-20 20:03 수정 | 2025-06-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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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내수 회복을 목표로 삼은 정부대책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춤하다가 지난 정부 후반부터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집값이 더 상승하고, 물가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뒷짐만 졌으면서 민생 마중물에 저주를 퍼붓고 발목을 잡으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추경안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을 포함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당선축하금′ 추경″이라며 ″포퓰리즘 정치의 본격적인 서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 듯이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이는 것이고…″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현금살포에 투입되면, 집값이 오르고, 물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말로는 활력이 생긴다 하는, 그러나 결국 호텔이 망하는 호텔 경제학을 나라 곳간에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추경을 하려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비쿠폰은 내수를 활성화하고,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에게는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내수가 침체돼 민생이 어려운데 지켜만 보는 게 정치의 역할입니까?″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내수 침체 상황을 진작하기 위해 무엇을 해왔느냐″며 ″건전재정을 입으로만 외치면서, 건전재정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새로운 정부가 추경을 하려고 하니까 그것조차도 발목 잡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럼 어쩌라는 얘기입니까?″
정부도 ″경제 활력을 주면 다시 장기적으로 세수 환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경기가 부진해 물가 자극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3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소관 상임위 구성도 서두르겠다고 했지만, 법사위를 비롯한 상임위 배분을 두고 야당과의 협상이 공전하면서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장영근 /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