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인

'장마 소강' 틈타 전국 대부분 폭염·무더위‥"온열질환 유의"

입력 | 2025-06-29 20:15   수정 | 2025-06-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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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맛비가 잠시 그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요.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건강과 시설 안전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강원 경포해수욕장.

빨간 파라솔이 설치된 백사장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뙤약볕을 피합니다.

[전예원·이지안·이현서/경기 수원시]
″오늘 날씨 너무 더워서 진짜 너무 쪄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금 중앙시장으로 넘어가서 카페 들어갈 것 같아요.″

아예 백사장을 벗어나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피서객도 많습니다.

[정대호/경기 남양주시]
″지금 여기 그늘 쪽에 있는 게 훨씬 더 아이한테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아서 이쪽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 특보는 오늘 오전 중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까지 확대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경북 경주 37.5도, 강원 삼척은 3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사이 덥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더욱 확대·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엔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일어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정현화/기상청 예보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기상청은 특히, 비나 소나기가 내린 뒤 잠시 선선해지더라도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갈 수 있다며,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