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형

코스피 3,080선 마감‥상법개정안 기대감에 한때 3,130선 노크

입력 | 2025-07-01 20:08   수정 | 2025-07-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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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스피가 오늘 한때 3,13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법개정안에 반대해왔던 야당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덕분에 지주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반기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3,133포인트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오후 들어 오름폭이 줄었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가 3,089.65로 마감했습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주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HS효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가 15퍼센트, SK도 9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상법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까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돼 주주의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 한국 증시가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앞으로)′MSCI 선진지수′에 포함시키기 위한 외국인의 정성평가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3천4백에서 3천7백 이상으로 올려 잡는 등 지난 2021년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치를 넘어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이나 아니면 일본이나 대만 같은 나라는 고점을 다 넘어섰어요. 근데 한국은 아직도 그 고점 밑에 있기 때문에 3,300포인트를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랑 비교하면 대단한 과열이나 버블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탄탄한 오름세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