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우

이 대통령 "부동산 문제로 혼란·투기로 불안정"‥대출 규제 후 첫 언급

입력 | 2025-07-01 20:10   수정 | 2025-07-01 21: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재명 대통령도 주식 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출 규제 시행 후 처음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부동산이 투기 수단이 돼 주거 불안이 초래됐다″며 주식 등으로 투자 수단을 다양화해 집값도 안정화시키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서울 지역의 집값 급등현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규제 정책을 내놓은 뒤, 처음 관련 문제를 거론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이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또 초래해 왔습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갈 곳 잃은 돈이 오로지 부동산에만 쏠리면서 집값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을 잡으려면 근본적으로 주식 시장으로 투자의 물길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 금융시장이 좀 정상화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요.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투자자 관심을 주식 시장으로 돌리고 집값 안정화와 함께 국내 기업 육성을 동시에 이루겠단 구상인데, 후보시절부터 당선 뒤까지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11일)]
″투자 수단이 부동산밖에 없습니다. 대체 투자 수단을 좀 마련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있죠.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되는데‥″

이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회를 존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국무 위원들께서 국회에 가시면 그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서 존중감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최근 국회에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국회의원들과 언쟁을 벌였던 상황이나, 장관들이 국회 상임위에 불참하는 행태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안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