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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윤 전 대통령 또 소환 불응‥내란특검 강제구인 무산
입력 | 2025-07-14 19:45 수정 | 2025-07-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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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흘 전에 이어 오늘도, 내란특검 출석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번엔, 불출석하겠단 의사를 특검에 직접 전달조차 하지 않았는데요.
두 번 연속 출석을 거부하자 특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이라 물리력을 동원하기 난감하다고 회신했고, 이에 특검은 내일 다시 피의자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였던 내란 특검의 2차 출석 요구 시간에도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 한 시간 가량 변호인과 접견한 뒤,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불출석 의사는 특검이 아닌 구치소 측에만 전달했습니다.
특검은 출석 여부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으로부터 문서나 구두로 통보가 오지 않자, 교정당국에 문의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에 ″지난번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변경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출석 불응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겁니다.
오후 2시, 예정된 시각까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린 특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반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교정당국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버티면서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오후 4시 25분, 브리핑을 열어 ″교정당국으로부터 특검의 인치 지휘는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 난감하다″는 겁니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 측에 내일 다시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