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단독] '체크스윙 논란 끝?' KBO "빠르면 8월부터 판독 시행"

입력 | 2025-07-15 20:45   수정 | 2025-07-15 20:5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체크 스윙 판정을 놓고 여러 차례 큰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KBO가 당초 내년 시행하려던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빠르면 다음달 전격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체크스윙은 올해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판정 하나에 승부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감독들은 격하게 항의하기 일쑤였고‥ 육안으로 배트의 회전을 확인하기 어려운 심판들도 고역이었습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전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험중인 KBO는, 당초 내년이던 1군 도입 시기를 올해로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경기에서 시험 기간을 가진 뒤, 빠르면 8월 내 정식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확한 도입 시점은 다음주 단장 회의에서 정해집니다.

이미 10개 구단 감독자 회의에서는 대다수 참석자가 조기 도입을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독 시설 준비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1군 7개 구장에 체크스윙 판독용 카메라 설치가 끝났고, 작업이 진행중인 잠실구장과 고척돔 역시 후반기 시작부터 카메라가 가동됩니다.

지난 주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대전에서는 1군 구장 최초로 시범 운영도 진행됐습니다.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이 되는 1, 3루 쪽에 카메라가 설치됐고, 타자 위치와 무관하게 스윙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검증됐습니다.

선수들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김상수/kt]
″선수들도 사실은 빨리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TV로 봐도 확실한 것들이 ′노스윙′, ′스윙′ 이렇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만 아직 체크스윙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만큼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은 필요합니다.

[안현민/kt]
″(카메라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매뉴얼을 잘 정립시켜서 빠른 시일 내에 도입을 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기 퓨처스리그에서 체크스윙 판독 번복률은 38.3%, 10번 중 4번은 판정이 바뀌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이원석 /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