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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윤희숙,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송언석 콕 집어 "거취 표명해라"
입력 | 2025-07-16 20:19 수정 | 2025-07-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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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송언석 의원 등 4명을 콕 집어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당 지도부가 공식혁신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당사자들까지 반발하면서, 윤 위원장은 힘을 얻지 못하고 당내갈등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3일, 잘못된 과거에 사과하지 않는 인사들은 ′인적 쇄신 0순위′라 압박했던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1차 쇄신 대상으로 4명을 콕 집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십시오.″
혁신위 활동을 두고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이냐?″며 공개 반발한 의원들을 문제 삼은 겁니다.
혁신의 목표가 인적 청산은 아니라 선을 그었던 송 원내대표까지 포함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당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우리 중진 의원이라는 분들이 혁신이라는 것을 면피 수단으로 삼으면서 사실상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대선 당시 당을 이끌었던 ′쌍권 지도부′ 권영세·권성동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대선 경선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100억 원대 당비 지출 의혹이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내부 고발전으로 비화 된 상황을 비판하며,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3년 전에는 친윤이라는 계파가 출연해서 당의 의사결정을 전횡하고, 근래에는 친한파라는 계파가 등장해서 지금도 언더 73이라는 명찰을 버젓이 달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확정된 혁신안은 아니″라면서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고,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확한 내용이나 과정 그리고 그 취지에 대해서 제가 듣지 못해서 지금 현재는 그런 총의를 모아가는,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장동혁 의원은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게 묻혀버렸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희숙 위원장은 오늘 지목한 의원 4명이 1차 명단에 불과하다며 추가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혁신 동력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