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더운 서울의 '7월 28일'이 시각 반포한강공원

뉴스데스크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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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염은 오늘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고, 열대야도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차우형 기자, 아직도 많이 덥죠?

◀ 기자 ▶

네 해가 저물었는데도 이곳의 기온은 34도에 달할 정도로 열기는 여전합니다.

제가 오늘 이른 오후부터 이곳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나와 있었는데요.

무더위를 피해 보려는 시민들 발길은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던 오후 7시쯤 본격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서은]
″재밌고 시원하고 그런 거 찾다가 바람도 불고 예쁘고 되게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왔어요.″

[양봉근]
″지금도 바람이 좀 선선하게 불어서 뛸 때도 좀 쾌적하게 뛰었고 생각보다는 덥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4도였습니다.

7월 28일, 오늘만 놓고 보면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서울이 3번째로 더운 날이었습니다.

기상청 자료 찾아봤는데요.

서울 기온은 1939년 7월 28일이 37도로 가장 높았고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7월 28일이 36.7도로 2위였습니다.

2000년 이후, 21세기 들어서는 오늘이 가장 더웠던 ′7월 28일′인 겁니다.

이 정도로 덥다보니 시민들이 곳곳에서 더위 피하려 안간힘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근처에 최근 만들어진 물놀이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한규동·한예서]
″어젯밤에 너무 더워가지고 잠도 잘 못 잤는데 이렇게 운동장 한가운데에 수영장이 설치돼가지고 시원한 마음이 들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은 서울의 경우 9일째 이어졌는데요.

오늘 밤도 여지없습니다.

이곳 반포한강공원을 비롯한 한강변에도 열대야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은빈

역대 3번째 더운 서울의 '7월 28일'‥이 시각 반포한강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