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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법무 장관까지 "조폭보다 못한 행태"‥다음주 집행에 응할까?
입력 | 2025-08-02 20:08 수정 | 2025-08-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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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수의를 벗은 채 구치소 바닥에 누워 버티면서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무산시켰는데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에 대해 ″조폭보다 못한 행태″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 장관은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의를 벗은 채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행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의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켰다며, ″조폭보다 못한 행태″라고도 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용자가 영장 집행을 거부할 경우 교도관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70여 일의 구속기간 동안 348명을 접견한 것을 두고도 ″특혜성 접견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역시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거부하면 끌고 나오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 (어제)]
″피의자에 대하여 차후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하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습니다.
변호인 선임계는 어제 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 우편으로 제출했습니다.
특검이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자 뒤늦게 선임계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다음 주 초 다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체포영장 시한은 다음 주 목요일인데, 수요일에 김건희 여사 조사가 예정돼 있어 월요일 집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