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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조사 거부하고 '옥중 편지'‥"뜨거운 애국심 감사"
입력 | 2025-01-18 07:09 수정 | 2025-01-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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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는 거부한 채 옥중 편지를 내놨습니다.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는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한다″라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공수처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구속 영장이 청구된 직후, 변호인을 통해 196자 분량의 글을 전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구치소에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대국민 담화까지 다시 읽어보면서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혀 지지자 집결을 유도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실제로 구치소 앞에 있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왔다며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을 면회한 석동현 변호사는 직접 집회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이유가 ″검사들이 수준이 낮아서″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석동현/윤 대통령 측 변호사]
″국정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그 넓고 복잡하고 깊은 상황을 아니 그 검사들한테 뭐라고 그 거기를 논쟁을 하겠냐. 그 짧은 얕은 생각으로 묻는 거를 가타부타 아니다 하겠냐 그래서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부지법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6개 부대를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