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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북, 김여정 자녀 공개‥김주애와 다른 대우
입력 | 2025-01-20 07:42 수정 | 2025-01-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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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대남 대미 메시지를 총괄하면서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하죠.
얼마 전에는 북한 매체에 김여정의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김필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남자와 여자 아이의 손을 잡고 신년 경축공연을 앞둔 행사장으로 걸어갑니다.
다른 간부들도 가족을 동반해 행사장을 찾은 만큼 이 아이들은 김여정의 자녀일 거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과거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여정은 2015년과 2018년에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날 공개된 아이들과 비슷한 연령대입니다.
김여정의 자녀가 맞다면 김정은의 딸 김주애와는 사촌지간으로 북한이 말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됩니다.
그런데도 이 아이들을 공개한 건 이미 김주애의 위상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만큼 다른 김씨 일가의 노출이 별다른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다른 백두혈통을 소개한다 하더라도 김주애의 현재 위상에 특별한 변화가 오지 않을 거다, 높아진 위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실제 이날 김주애가 김위원장 바로 옆에서 공연을 보고 간부들의 인사를 받은 것과는 달리 이 아이들은 귀빈석에도 앉지 못하는 등 대우는 크게 달랐습니다.
간부들이 가족을 동반하고 김여정도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건 친근한 지도자상을 강조하는 선전효과를 노린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과거 김정일의 어떤 비밀주의적인 그런 태도를 많이 벗어나는 거다. 그리고 또 김정은의 따뜻한 지도자 모습 친근한 지도자 모습 이걸 선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여정은 여전히 대남 대미 메시지를 총괄하고, 선전선동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실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여정은 직책 변동은 없지만 대미대남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며 김정은 복심 역할을 수행 중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여정이 김정은의 옆에서 이른바 백두혈통 혈육의 조력자 역할을 하듯 김여정의 아이들도 향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