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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코인 시장 또 폭등‥한은도 '성장률 추락' 경고
입력 | 2025-01-21 06:52 수정 | 2025-01-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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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의 취임을 하루 앞둔 어제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우리 증시는 트럼프 불안감에 숨을 죽였고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6%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을 공개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1억 6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가입니다.
트럼프를 테마로 깜짝 등장한 이른바 ′밈코인′마저 주말 새 12배가 올랐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가상화폐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코인 시장이 들썩이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가치는 고공행진을 할 거예요. 전 미국이 그 길을 이끌기를 원합니다.″
우리 증시는 경계감에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과 동시에 쏟아낼 ′행정명령′ 때문입니다.
관세 장벽은 어떻게 적용될지, 전기차와 반도체 지원법을 얼마나 뒤집을지 하나하나가 시한폭탄 같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제부터 불확실성이 ′정책 리스크′로 전환된다″면서 트럼프 집권 초기가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우리 내부의 불확실성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6에서 1.7%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1.9%에서 두 달 만에 0.2에서 0.3% 포인트가량 더 떨어뜨렸습니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 12.3 내란 사태로 요동친 12월, 소비자심리지수(88.4)와 기업심리지수(87) 모두 바닥을 찍었습니다.
[김대용/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심리 위축에 의해서 발생하는 내수 중심으로 해서 성장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한 0.2(%포인트) 정도 있다…″
이 시기 정치로 인한 ′불확실성 지수′는 계엄 선포와 함께 치솟아 두 차례 정점을 찍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가결 직후,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직후에, 이 불확실성 지수는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통상 2월에 처음 공개하던 경제 전망 수치를 이례적으로 한 달 앞당겨 발표한 이유에 대해 ″예기치 못한 정치 리스크의 영향″을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