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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훈방' 반박한 경찰‥"우발적" 폭도 감싼 여당
입력 | 2025-01-21 07:26 수정 | 2025-01-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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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편 경찰은 윤상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강남경찰서장이 전화를 받긴 받았는데, ″훈방될 거″라 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리, ″절차대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야당은 윤상현 의원이 경찰을 압박한 것 아니냐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경찰에 전화해 법원 담장을 넘었다 체포된 시위대에 대해 물어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윤 의원의 전화 상대방은 서울 강남경찰서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번호도 모르는 윤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리]
″22시 51분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답니다. 그래서 윤상현 의원님이시라고 하면서 ′서부지법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뭐 잘 부탁드린다′‥″
경찰은 자체조사 결과 ″서울강남서장은 윤 의원의 ′훈방′ 발언과 달리, ′절차대로 조치한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윤 의원의 청탁성 민원 전화, 또, 극우 유튜버들의 폭동 선동 등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폭동이 일어난 걸 시위대가 아닌 경찰 탓으로 돌렸습니다.
폭도들이 난동을 부릴 걸 예측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리]
″왜 보호장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안 했습니까. <그 상황에서는‥> 차벽을 왜 안 세웠어요!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폭도들이 잘못됐다는 것 제가 인정하잖아요! <폭동을 일으킬지를 몰랐다는 겁니다.>″
한 여당 의원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인 난동인 것 같다며 시위대를 감싸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조승환/국민의힘 의원]
″침입장비라든지 이런 게 준비가 돼 있었어야 되는데, 뭐 제가 얼핏 봐서는 소화기 집어던져서 유리창 깨고 하는 거는 상당히 우발적인 행동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놓친 가담자들에 대해서는 ″마스크나 신체특징, 옷차림과 색상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